LCD '호황', 소재기업에 주목하라-SK證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7.10.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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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톱픽'…제일모직·에이스디지텍·SKC '관심'

SK증권은 22일 LCD 산업의 호황으로 수혜를 입을 소재기업에 주목하라며 LG화학을 최선호주(Top Pick)으로 추천하고 제일모직, 에이스디지텍, SKC (127,200원 ▲500 +0.39%) 등 통합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에 관심을 두라고 권했다.

임지수 SK증권 연구원은 "LCD 산업이 침체에서 빠르게 벗어나 제2의 호황을 준비하고 있다"며 "LCD 패널기업의 실적 호전은 부품/Device, 소재기업에게로 빠르게 이전될 전망이며, 패널기업의 신규투자도 발표돼 새로운 성장기회도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LCD 소재산업은 크게 Glass와 Color Filter, Film/Sheet 부문으로 구분되며 이중 Glass는 공고한 과점구조로 유지되고 있으며 Color Filter는 패널기업의 내제화(in-house 생산) 추세로 국내 기업들의 참여 기회가 상당히 제한돼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은 주로 필름/Sheet 사업 중심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LG화학과 제일모직, 에이스디지텍, 코오롱, SKC, 도레이새한, 신화인터텍, 미래나노텍 등이 참여중이다.



임 연구원은 "LCD 산업은 글로벌 시장을 두고 한정된 파이를 소수의 승리자가 독신하는 산업"이라며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나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차별적 기술력 중 하나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으로 봤을 때 규모와 범위의 경제는 대표 편광판 기업인 Nitto Denko와 LG화학이, 차별적 기술력은 일본의 전자재료 기업들이, 3M은 두 가지 조건 모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LG화학은 축적된 생산공정 기술력과 소재의 내제화, 대만시장 개척 등으로 향후 LCD 호황에 수익과 성장을 모두 달성하면서 더욱 강한 기업이 될 전망"이라며 "제일모직은 에이스디지텍 인수를 통해 양호한 수익성에 성장성을 강화시킬 전망이지만 본격적인 통합시너지 창출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KC는 롬엔하스와 디스플레이 필름사업 JV(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기술력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면 금번 호황기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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