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총리는 이날 '국부펀드'(Soveriegn Wealth Fund)를 주제로 열린 G7 재무장관 확대회의에서 최근 국부펀드를 대상으로 일고 있는 보호주의 정서에 대해 우려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부펀드의 투명성 제고에는 찬성하지만, 국부펀드의 긍정적인 역할을 고려해 균형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선진국과 국부펀드를 보유한 개발도상국들은 향후 국부펀드에 대한 국제적 차원의 연구와 베스트 프랙티스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권 부총리는 21일(현지시각) 기자들과 만나 G7 재무장관 확대회의 결과를 소개하면서 "한국투자공사(KIC)의 경우 국가안보 위협 등 국부펀드들과 관련된 우려와 큰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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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KIC는 내년말까지 운용 규모가 200억달러로 작다"며 "독립성이 보장된 운영위원회에서 상업적 고려를 토대로 의사 결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또 "KIC는 주로 재간접펀드(펀드오브펀드) 형태로 투자가 이뤄져 지분이나 경영권 보유에 대한 우려가 적다"며 "정부와 국회의 감독도 함께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부총리는 이달 19~2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워싱턴에서 G7 재무장관 확대회의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 뒤 시카고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권 부총리는 최근의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IMF 및 WB 연차총회에서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과 경제개발지원 협력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