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열기, 용산·뚝섬 지나 '북으로'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7.10.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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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드림랜드·도봉 북부법조타운·노원 상계뉴타운 잇단 호재

서울 강북지역이 용산·뚝섬에 이어 잇따른 개발호재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강북 도봉 노원 등 '강북 3구'가 뉴타운 사업이외에 드림랜드의 초대형 공원개발, 법조타운 조성 등 굵직한 개발 호재가 터지면서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2800억원(민자사업비 제외)의 예산을 투입, 낙후된 드림랜드 부지와 인접 미보상 부지를 매입해 2013년까지 강북 주거 밀집지역에 '뚝섬 서울숲'을 능가하는 초대형 체험테마녹지공원을 조성한다.



오는 10월부터 연차적으로 추진, 2013년에 완공되는 이 공원은 강북 6개구(강북·성북·도봉·노원·동대문·중랑)를 둘러싸는 심장부에 90만5278㎡(27만4300평) 규모의 대형시민공원으로 조성된다.

이는 보라매공원(42만㎡)의 2배를 넘는 규모이며, 광진구 어린이대공원(56만㎡)의 약 1.6배에 이른다. 공원이 조성되면 6개구 138㎢ 면적에 거주하고 있는 98만7000가구 약 265만명 강북주민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도봉구에는 ‘북부 법조타운’이 조성된다. 지난 6월 4일 도봉동 북부지법이 착공식을 가진 데 이어 북부지검도 올해 안에 착공 될 예정이다.

북부지방법원은 도봉동 626번지 일대 부지면적 2만7678㎡(8390평)에 지하1층 지상 12층(연면적 3만8476㎡)로 총 건립비 529억여원이 투입된다. 북부지방검찰청은 같은 부지내 2만2671㎡(8385평)에 지하1층 지상 13층(연면적 3만5879㎡)의 규모로 515억여원을 들여 오는 2010년 차례로 완공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봉역세권 일대의 대대적 개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서울동북부지역이 도봉구의 법조단지 유치로 도봉역세권을 중심으로 방학역 경전철 연결과 창동역 민자역사(완공 2009년)사업이 함께 마무리되면 배후지 개발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원구도 최근 상계 3,4동 일대 상계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주민에게 공람을 시작했다. 구청 계획안에 따르면 오는 2016년까지 6개 구역으로 나눠 총 911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뉴타운 최초로 40층 랜드마크 건물과 테라스형 등 다양한 주거유형 모델 및 스카이라인을 제시한다.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친자연환경 타운·커뮤니티 문화타운·신개념 주거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개발호재에 따라 인근 기존 아파트들은 물론 분양예정 물량과 미분양 아파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드림랜드를 녹지공원으로 조성한다는 서울시 발표이후 인근 지역 아파트 매매 문의가 늘면서 호가가 뛰었다. 번동 주공1단지 69㎡(21평)와 주공4단지 59㎡(18평)의 경우 각각 500만원씩 올라 1억8000만~2억원, 1억3000만~1억4000만원 선을 보이고 있다.

신규 아파트로는 한양과 동일하이빌이 오는 12월 분양예정돼 있다. 한양은 도봉구 도봉동에 주택형 100㎡~133㎡(30평~40평), 총8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일하이빌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동일하이빌' 주상복합 아파트를 오는 12월 분양 할 예정이다. 주택형 153~298㎡(46~90평) 총440가구 중 402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인근에 길음뉴타운과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장위뉴타운 개발 등의 호재가 많다.

개발호재로 수혜가 예상되는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서울 강북구 번동 두산위브와 장위동 대명루첸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두산건설 ‘수유역 두산위브’는 지하1층~지상20층 3개동, 주택형 112㎡(33평) 총292가구로 구성됐다. 서울시 뉴타운 사업 중 최대 규모인 길음, 미아뉴타운에 인접해 있어 뉴타운개발의 수혜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으로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위치해있다.

장위동 대명루첸은 지하2∼지상20층 9개동, 주택형 80㎡~149㎡(24~45평) 총611가구 규모로 입주는 2008년 12월 예정이다. 지하철 1,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과 4호선 미아삼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고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강북 개발이 완성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실수요자들은 개발 지역 인근 분양·미분양·기존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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