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치러진 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마지막 경선에서 이 후보는 총 유효투표수 1만9510표 중 1만1664표(61.8%)를 얻어 압승했다. 김민석 후보는 6708표(32.2%)를 얻는 데 그쳐 이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 뒤를 신국환 후보 586표(3.1%), 장상 후보 552표(2.9%)가 이었다.
누적득표는 전체 유효투표수 4만7055표중 이 후보가 과반인 2만8175표(56.1%)를 얻어 최종 1위를 차지했다.
8.1%로 투표율은 낮았지만 전체 선거인단 40%에 육박하는 수를 자랑하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몰표를 받은 이 후보는 이번 선거로 누적득표 중 41%를 이 지역에서 얻었다.
이 후보는 오는 16일에 열리는 대통령 후보 선출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다. 이 후보는 97년, 2002년에 이어 이번에도 대선에 도전, 대선 삼수에 나서게 됐다.
이 후보는 이날 경선 결과 소감발표에서 "서부벨트를 하나로 묶고 당의 지역 계층적 지지기반을 확대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맞대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범여권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11월 중순까지 범개혁 진영의 후보단일화는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운명"이라며 "이명박 후보를 누를 대항마 한사람을 키우면서 단일후보는 필연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2년 경선불복과 탈당으로 '이인제법'(대통령 후보경선에서 패한 후보가 결과에 불복해 본선 출마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었던 이 후보의 세번째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