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자재 가격과 유가 상승 등으로 러시아와 남미펀드의 수익률 오름세가 힘을 받고 있다. 인도와 동유럽펀드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의 해소기미가 보이면서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곡물과 원유 등 원자재 생산을 주도하는 남미지역은 최근 1개월 동안 해외펀드 유형평균(일반형 485개 19.29%)를 웃도는 수익률을 낸 펀드가 전체 비교대상 10개 가운데 절반인 5개에 이른다.
남미펀드의 주축을 이루는 브라질증시는 9월11일 53920.57포인트에서 지난 11일 62455.77로 한달간 15.83% 올랐다. 아르헨티나와 페루 증시도 같은 기간 11.29%와 15.40% 급등했다.
남미지역 국가들의 대표주가지수가 상당폭으로 오른 이유는 미국의 금리인하로 서브프라임 불안감을 해소한데 이어 국제적 달러화 약세에 따라 생산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가도 활발히 움직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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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펀드도 견조한 흐름이다. 슈로더운용의 '브릭스주식형자A- 1'와 '브릭스주식형자(E)'는 1개월간 21.94%와 21.82%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펀드도 고공행진이 이어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디아어드밴티지주식 1'과 피델리티운용의 '인디아종류형주식-자(A)'가 각각 22.06%와 18.56%를 내고 있다.
이밖에 러시아펀드도 최근 기지개를 편다. 우리CS운용의 '러시아익스플로러주식 1ClassA1'는 3개월 수익률이 6.94%에 그치지만 최근 1개월간은 11.52%의 수익으로 탄력을 받는 중이다.
조완제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파트 연구위원은 "최근 과다할 정도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중국펀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며 "중국 이외의 이머징국가들도 적어도 연말과 내년초반까지는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는만큼 이들에 대한 관심을 쏟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