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상승부담 확산 '쉬어가기'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0.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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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810선이 무너지며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미국 증시 이어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하락한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가뜩이나 주도주가 없는 약세장이어서 당분간 조정양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코스닥지수는 806.69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1.30%(10.59p) 하락했다. 이날 장 출발은 812를 지키며 1%를 밑도는 하락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지며 한때 802까지 밀렸다.



전문가들은 다음주에도 지수는 약세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위원은 "중기적으로 보면 8월말이후 지금까지 두달동안 20% 넘게 상승한 부담감이 쌓이고 있다"며 "당분간 쉬어가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들은 38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버텼지만 외국인(130억원)과 기관(253억원)들은 여전히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이날 하락은 중형주로 구성된 지수가 1.90%나 떨어져 소형주와 대형주에 비해 하락세를 주도했다. IT부품주가 2.87% 떨어졌고 소프트웨어 1.86%, 디지털 컨텐츠 3.03%, 통신서비스 3.20% 등도 하락률이 컸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반도체업종은 0.55% 올랐고 비금속도 1.13% 상승해 어제에 이어 강세를 지속해갔다. 서울반도체는 코스타 유망주가 대부분 급락한 와중에 5.56%(3만400원) 오르는 기염을 보였다.

키움증권(종가 7만100원 7.76%↓)과 CJ인터넷(종가 2만1550원, 3.15%↓), 코아로직(1만3500원, 5.26%↓) 등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날 에스켐과 유니보스, 제일제강, 우경철강, 미주소재 등 2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소리바다, 이화공영, 특수건설 등 14개 종목은 하한가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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