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모바일(휴대전화)선거에서 잇따라 승리, 호기를 잡으면서 중대 변수로 떠오른 '폰바람'을 14일 투표장까지 퍼뜨리겠다는 전략이다.
또 "모바일투표에 대한 폭발적 관심은 시대적 흐름" 이라며 "1997년 미디어선거, 2002년 인터넷선거에 이어 2007년 모바일이 한국정치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선거 홍보는 조직동원선거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조직동원선거는 구태인 데 반해 모바일투표는 '깨끗한' 정치라는 것.
손 후보는 "모바일선거의 의미는 국민참여경선의 본뜻을 살리는 것이고 조직동원선거가 불가피하게 수반하는 부정부패 타락선거의 요소를 국민들 손으로 방지하고 제거하는 것"이라고 정동영 후보의 앞선 경선승리를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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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선거가 또다른 조직동원선거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는 70%대의 높은 투표율로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연이은 모바일선거 승리에 웃음을 찾은 손 후보 측 우상호 대변인도 "사흘은 역전하는데 충분한 시간"이라며 '폰風'에 기대감을 불어넣는 모습이다.
우 대변인은 "1, 2차 모바일선거 결과는 민심의 향배에 예민한 수도권 표심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남부에서 시작됐던 (정동영) 바람은 소멸했고 모바일과 수도권 바람이 호남 영남 충청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13일 진행될 3차 모바일선거에 대해서는 "8~10일 막판에 참여한 선거인단 상당비율이 손 후보 지지자였다는 분석이 있다"며 판세의 변화를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