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주택압류 2배 급증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2007.10.12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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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경색 사태 이후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금을 갚지 못해 압류되는 주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부동산 전문 연구소인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올해 9월 주택담보대출 업체에 압류된 주택은 22만3538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다만 전달에 비해서는 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의 압류 주택수가 5만1259채로 1위, 플로리다가 3만3354채로 2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주택 압류가 늘어난 것은 모기지 금리는 상승한 반면 주택가격은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년간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3.9% 하락, 사상 최대 낙폭을 보였다.



리얼택 부회장인 릭 샤가는 "주택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어 당분간 주택압류 건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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