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2차 모바일도 1위…누적 1위는 鄭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7.10.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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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작지만 의미있는 이변

작지만 의미있는 이변이 이어졌다. 11일 치러진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2차 모바일 투표에서 손학규 후보가 1차 투표에 이어 1위에 오르며 또한번 웃었다.

8개 지역 순회 투표에서 단 한차례도 1위를 기록하지 못했던 손 후보로서는 모바일 투표 2연승으로 승부를 막판까지 몰아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정동영 후보도 만만찮은 득표율을 2위를 기록한데다 기대만큼 표차를 줄이지 못한 터여서 막판 역전까지 가능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손 후보는 이날 오후 실시된 2차 모바일투표에서 유효투표 5만6211표중 38.4%인 2만1359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 정동영 후보는 1만9288표(34.6%)로 2위를 기록했다. 손 후보와 차이는 2071표. 1차 때의 645표에 비해 표차가 늘었다.



이해찬 후보는 1만5035표(27.0%)를 얻어 3위에 그쳤다. 이날 투표대상은 7만5000명이었으며 이중 5만6211명이 응답해 투표율은 74.9%를 기록했다. 지난 1차 투표율(70.6%)을 상회하는 것이어서 모바일 투표 흥행 돌풍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누적득표 순위는 정동영(7만7417표, 39.65%) 후보가 여전히 1위를 지켰다. 2위는 손학규 후보로 6만6859표(34.25%)를 기록중이다. 1, 2위간 표차는 1만558표로 좁혀졌다. 반면 이해찬 후보는 5만961표(26.10%)에 머물며 2강 구도에서 밀리는 분위기다.

투표 결과에 대해 손학규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1차 모바일 투표 결과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었다면 2차 결과는 역전이 시작됐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역전을 자신했다.


특히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표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반면 정 후보측은 "경선의 재미가 배가되고 있다"(노웅래 대변인)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경선 판세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린다. 모바일 투표의 상승세를 이어가 손 후보가 가까스로 역전할 것이란 시각이 있는가 하면 추격을 하기에 버겁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손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투표에서의 표차가 기대만큼 크지 않은 것도 역전을 낙관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한편 신당은 오는 14일에는 서울, 경기, 전북 등 8개 지역 선거인단 105만명에 대한 현장 투표를 진행하는 한편 이에앞서 여론 조사와 나머지 모바일 선거인단 13만5286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모바일 투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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