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지역 순회 투표에서 단 한차례도 1위를 기록하지 못했던 손 후보로서는 모바일 투표 2연승으로 승부를 막판까지 몰아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손 후보는 이날 오후 실시된 2차 모바일투표에서 유효투표 5만6211표중 38.4%인 2만1359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 정동영 후보는 1만9288표(34.6%)로 2위를 기록했다. 손 후보와 차이는 2071표. 1차 때의 645표에 비해 표차가 늘었다.
누적득표 순위는 정동영(7만7417표, 39.65%) 후보가 여전히 1위를 지켰다. 2위는 손학규 후보로 6만6859표(34.25%)를 기록중이다. 1, 2위간 표차는 1만558표로 좁혀졌다. 반면 이해찬 후보는 5만961표(26.10%)에 머물며 2강 구도에서 밀리는 분위기다.
투표 결과에 대해 손학규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1차 모바일 투표 결과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었다면 2차 결과는 역전이 시작됐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역전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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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표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반면 정 후보측은 "경선의 재미가 배가되고 있다"(노웅래 대변인)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경선 판세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린다. 모바일 투표의 상승세를 이어가 손 후보가 가까스로 역전할 것이란 시각이 있는가 하면 추격을 하기에 버겁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손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투표에서의 표차가 기대만큼 크지 않은 것도 역전을 낙관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한편 신당은 오는 14일에는 서울, 경기, 전북 등 8개 지역 선거인단 105만명에 대한 현장 투표를 진행하는 한편 이에앞서 여론 조사와 나머지 모바일 선거인단 13만5286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모바일 투표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