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서는 될 사람에게 표를 몰아주자는 현상을 의미한다. 대세론과 비슷하다. 통상 여론조사가 잣대가 되곤 한다. 다만 지역순회 경선을 벌인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우 달랐다.
손학규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이 "첫 경선 지역이었던 제주에서 250표정도 뒤졌는데 역으로 몇 표라도 이겼더라면 경선 흐름이 달랐을 것"이라며 아쉬워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리고 이제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승부처에 섰다. 11일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10만명을 대상으로 한 제2차 모바일 투표가 진행된다.
'박빙'이긴 하지만 1차 모바일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손학규 후보가 기세를 이어간다면 또다른 '밴드 왜건'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정 후보가 우위를 점하면 레이스가 일단락되는 양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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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두고 신당 관계자는 "9회까지 가야 하는 게임이지만 승부의 분수령이 될 8회말이 된 것"이라고 표현했다. 다른 관계자는 "사실상의 결승전이 열리는 날"이라고도 했다.
한편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후보 등 세명의 주자들은 이날도 막판 표밭갈이에 나선다. 모두 각자의 강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차별화 전략하에 일정을 배치한 게 눈에 띈다. 손 후보는 대구 방문 뒤 인터넷 UCC에 출연하는 등 젊은 층 '폰心' 잡기에 주력한다.
'개성동영'을 주창하고 있는 정 후보는 도라산 역을 방문, 남북 관계 관련 비전 정책을 내놓는다. 이 후보는 개헌 관련 정책을 발표한 뒤 자신의 출신지인 충청 지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