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경선 D-4, 33만표를 잡아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7.10.1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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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1만표+모바일 12만여표… 여론조사 합산해 총 50만여표 될 듯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최종 승부가 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남은 표수와 그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표는 현장투표 12만여표, 1차 모바일투표 2만여표 등 14만여표. 그 결과 1위 정동영 후보와 2위 손학규 후보간 표차는 1만2000여표, 득표율 차이로는 10%포인트에 가깝다. 간격이 적잖다.

다만 앞으로 나올 표가 지금까지의 2배를 상회한다는 점에서 결과를 예단키는 어렵다. 신당은 오는 14일 남은 8개 시도 경선과 3차 모바일투표, 여론조사까지 실시한다. 앞서 11일경엔 2차 모바일투표를 진행할 예정인데 '나올' 표가 '나온' 표의 3배 가까이 될 전망이다.



남은 현장투표 선거인단은 선관위 위탁분과 당 자체 관리분을 합쳐 105만여명. 이 중 서울이 29만여명으로 가장 많고 전북(26만명) 경기(23만명) 대전(7만명) 순이다. 인천과 충남, 대구와 경북은 각각 3만~6만여명이다.

기존 현장 투표율(20%)을 감안할 때 14일 원샷경선에서 쏟아질 표만 21만표는 훌쩍 넘긴다.



또 '모바일 투표'가 있다. 신당은 10일 마감하는 모바일 선거인단 최소 20만명 가량 접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차 투표대상 3만명을 제외한 17만명이 남게 된다.

이중 11일께 치러질 2차 투표 대상자는 약 7만명. 1차 투표율을 기준으로 보면 5만명 정도 표가 나온다. 나머지 10만명은 원샷 경선일에 함께 치러지는데 이 때 나오는 표도 7만표다. 날짜로 따지면 11일에 5만표, 원샷 경선일에 28만표 정도가 나오게 된다.

또 하나의 변수는 여론조사. 5000명이 대상이다. 결국 남은 표수는 현장투표(21만명) 모바일투표(11만명) 여론조사(5000명)를 합쳐 33만명이 조금 넘을 전망이다.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세 후보가 이 33만표를 놓고 승부를 펼쳐야 한다.


그러나 여론조사는 현장투표와 모바일 투표 합산 결과의 10%를 반영키로 돼 있다. 이제껏 계산한 대로라면 47만여표의 10%인 4만7000여표쯤 된다. 조사대상 5000명의 9배가 넘는 것인데 모바일 투표가 늘면서 여론조사 반영분도 늘었기 때문.

찍는 '사람'은 33만명 정도지만 남은 '표'가 38만여표에 달한다는 결론. '김칫국'을 먼저 들이킬 수도,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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