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 감소, 추가인하 유동적"-FOMC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10.10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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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P 인하 이견 없었다"..낙관적 경기전망 유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감소했다는데 공감대를 갖고 있으며 추가 금리인하 여부는 향후 경제 상황 전개과정에 달려 있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미 연준이 공개한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위원들은 지난달 18일 열린 FOMC에서 만장일치로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5%포인트씩 인하하는데 동의했다.



연준의사록은 "당분간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것으로 예상되고, 물가관련 지표들이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금융완화(금리인하) 정책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대시키는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달러가치가 심각하게 하락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대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의 끈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음을 강조했다.

추가적인 금리인하 여부를 판단할만한 내용은 의사록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의사록은 "추가적인 조치는 현재 진행중인 시장상황과 여타 변수들에 의해 경제전망이 얼마나 영향을 받느냐에 달려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확인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경제상황 전반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의사록은 "다가오는 분기중 신용시장 경색이 광범위하게 회복될 것이며, 이에 따라 GDP성장률은 2009년까지 잠재성장률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사록에 따르면 평소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던 위원들도 0.5%포인트 금리인하에 반대의견을 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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