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측, 孫캠프 관계자 고발…孫 "물타기"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10.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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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민주신당 경선이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동영 후보측은 5일 손학규 후보 캠프의 금권·관권 의혹을 제기하며 자금·조직 책임자 및 선대위 여성부장을 고발했다.

정 후보 측 노웅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손 후보 측은 경기 군포지역 한 호텔에서 36명을 동원, 일당 5만원씩을 지급하고 선거인단 신청서에 대리서명 작업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광주지역 시의원 사무실 등의 불법 전화 홍보 의혹도 제기했다.



노 대변인은 "손 후보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명확히 해명하고 철저히 반성해야 한다"며 "본인이 나서서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해당위법자들은 정해진 법에 따라 철저히 응징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손 후보는 "스스로 잘못을 바로 잡는 엄숙한 마음으로 자기반성을 해야지 물타기하려고 해선 안된다"고 강력 비난했다.



손 후보는 이날 오전 광화문에서 열린 휴대전화투표 선거인단 모집 캠페인에서 이같이 말하고 당에 "그동안 잘못됐던 부정.불법.타락선거의 실상을 낱낱이 밝히고 재방방지대책을 세우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원샷경선'에 대해 "(경선이 치러지는) 14일이라는 날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신당의 깨끗한 정치에의 의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로 예정된 경기지역 합동연설회에는 세 후보 모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불참 의사를 밝혔고 손 후보는 연설회가 열리는 시간대에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이해찬 후보 역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지만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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