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사로잡는 '투명한 IR'…'포스코' 대상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 2007.10.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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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머투 IR대상]

상장기업의 IR 활성화를 위해 제정·시행하고 있는 제5회 '머니투데이 IR대상'에서 포스코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포스코는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IR 활동을 펼쳐 한국 기업의 IR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적극적이고 주주 우호적인 기업정보 제공, 적극적인 주가관리 정책 시행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업종 최우수 기업으로는 LG전자(전기전자) LG화학(중화학공업) 신한금융지주(금융) 제일모직(내수) 하나투어(인터넷/엔터테인먼트) 등 5개 기업이 선정됐다.



LG전자는 신뢰감 있고 시기적절한 IR 개최, 빠른 정보 제공, IR 전문성 보유 등에서 인정받았다. LG화학은 체계적인 IR 활동, 전문화된 IR 멤버 구성 등에서 돋보였다. 신한금융지주도 체계적인 IR 활동, 공정공시를 통한 정확한 기업현황 제시 등을 통해 호평을 이끌어 냈다. 제일모직의 경우 IR팀의 전문성 강화, 지속적인 탐방 대응, 적극적인 기업정보 공개 등을 인정받았다. 하나투어는 적극적인 IR 활동, 정기적이고 성실한 IR 대응, 월별 자료 공시 등 투명경영 강화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IR대상은 30개 증권사·자산운용사의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 시장전문가 280명을 대상으로 1차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 결과를 토대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결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심사위원장)을 비롯해 강신우 한국투신운용 부사장,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차왕조 증권선물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수상업체 외에 부문별로 높은 점수와 평가를 얻은 기업은 전기전자 부문의 경우 삼성전자 SK텔레콤 삼성전기였다. 중화학공업 부문에서는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현대제철이, 금융 부문에서는 국민은행 부산은행 삼성화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내수 부문의 경우 신세계 KT&G 하이트맥주 등이, 인터넷/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는 NHN CJ인터넷 네오위즈 등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설문조사 답변을 통해 △정기적이고 신뢰있는 기업정보 공개 △기업투명성 제고와 IR 활동의 유기적인 연계 △IR 전문성 강화 △국내는 물론 해외IR 활동 강화 등에 후한 점수를 줬다. IR 전략을 알차게 펼치는 기업이 시장에서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보였다. 또 외국인 투자자의 역할과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IR의 글로벌화가 중요과제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머니투데이 IR 대상은 IR 활동의 소중함을 깨닫고 한국 자본시장과 산업계에서 성과를 더하고 있는 기업을 발굴해 그 업적을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자본·증권시장을 보다 건강하게 만드려는 다양한 활동을 촉진하려는 취지로 제정됐다. 선정과정에서 객관성과 공정성 그리고 신뢰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외부 입김을 일체 배제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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