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남북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경의선 도로 남측 출입사무소 앞 광장 환영식장에서 이 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가 잘 풀릴 것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상회담 도중 김 위원장이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회담장에 들어오게 해 6자회담 경과를 직접 설명토록 했다"며 "6자회담이 아무런 장애없이 잘 풀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핵문제는 잘 풀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분야 성과와 관련, "이번 남북회담의 핵심은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만들어 나가기로 한 것"이라며 "해주 경제특구가 개성,인천 등과 관련이 있어 경제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남포에 조선소를 건설하기로 한 것도 (경쟁에 직면한) 조선업에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김 위원장에게 그동안 개성 이외 지역에서 남북경협이 잘 안 되거나 실패했다는 점을 설명하고, 이런 장애요인을 해소하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개성공단과 같은 특구 개발 방식으로 인프라 등의 문제를 일괄,해결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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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은 그러나 "경제특구를 늘리는데 북측이 부담을 느끼는 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구의 개수가 많지 않지만, 북측이 부담을 느끼는 점도 있고, 우리가 너무 많이 요구하는 것도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총리급 등 각종 회의를 통해 경제특구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번 회담기간동안 김정일 위원장에게 남측 답방을 요청했지만 김 위원장이 여건이 더 성숙될때로 미루는게 좋겠다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이 대신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방한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