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銀, 기준금리 5.75% 동결(상보)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2007.10.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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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4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5.75%로 동결했다. 이로써 영국 기준금리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째 동결됐다.

이번 동결조치는 노던록의 예금인출 사태 등 금융시장 혼란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3위 모기지 업체인 노던록은 과도한 모기지 대출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를 겪었다. 지난 14일에는 영란은행으로부터 긴급 구제금융을 받기도 했다.

칼스 굳하트 전 영란은행 정책위원회 위원은 "신용위기가 영국 경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동결결정은 당연할 것"이라며 "11월 회의에서도 같은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가부담이 줄어든 것도 이번 결정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8%를 기록, 7월에 이어 두달 연속 영란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범위 상단인 2%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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