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는 4일 남북 정상이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이끌어낸 데 환영하며 평화정착, 공동번영, 화해·통일에 관한 제반 현안에 대해 합의를 이뤄내고 8개항의 공동선언을 채택한 점에서 1차 회담 때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반시설 확충, 자원개발, 한강하구 공동이용, 개성-평양간 고속도로 개보수, 백두산 관광 실시 등 건설 분야 내용이 포함돼 있어 관련 남북경협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의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 상호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의 기틀을 조성하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거시적이고 체계적인 한반도 차원의 개발계획이 필요하며. 이런 점에서 현재의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부총리급인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로 격상시킨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건설산업이 대규모 자본과 시간이 투입되고 시행을 위해 상호간 긴밀한 협력관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점에서 남북간 건설분야 민간협력 창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측에선 건설업계를 대변하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를 협력 창구로 단일화해 상호협력을 위한 논의를 정례적이고 상시적으로 진행토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