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6자회담 합의 "중요한 진전"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7.10.0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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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현지시간) 북핵 6자회담 단계 합의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북한의 핵 활동 중단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에 참가했던 당사국 대표들은 이날 연말까지 북한 영변핵시설의 불능화를 완료하고 핵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을 보고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단계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2.13 합의를 통해 마련된 북한의 핵 불능화 토대를 보다 세밀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북한이 시리아에 스커드미사일 공장을 지어줬다는 부정적인 루머가 전해진 가운데 당사국들이 별다른 이견없이 무난하게 뜻을 모았다는 점이 북핵 문제 타결에 대한 희망 섞인 전망을 가능케 한다.



불능화 이행에 대한 화답으로 미국은 북한을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것을 약속했다.

북측 대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앞서 밝힌 것처럼 삭제 시기가 명기되진 않았지만 미국은 합의문을 통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삭제하고 이 시기를 정하기 위해 북한과 추가 협의를 갖기로 약속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합의문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고든 존드로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합의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 검증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 이뤄졌다"며 합의의 의의를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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