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북한 종교시설 방문,확충 요청"

평양=공동취재단 기자 2007.10.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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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특별수행원 종교 분야 간담회

평양에서 열린 종교분야 간담회에서 남측은 종교단체간 인적 교류와 북측의 종교시설 복원 등을 의제로 삼았고, 북측은 민족성과 민족문화 전통을 고수할 것을 강조했다.

북측 단장인 유영선 조불련 중앙위원장은 "오늘은 개천절인데 남쪽은 어떻게 개천절을 지내느냐"고 물었고,남측 간사인 권 총무는 "공휴일로 단군과 관련된 종교행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위원장은 "각 종단별로 얘기를 할 시간이 없으니 범종단적 얘기를 하자"면서 토론을 이끌었다. 남측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오는 결과를 종교계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고, 북측은 "남북 종교계의 평화통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우리 민족끼리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남측은 올해 안에 남측에서 '종교인 평화대회'를 열어 종교인 평화선언을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또 남북 종교시설을 상호방문 및 확충 필요성을 제기했다.



남측은 이밖에 평화주간을 정해 남북의 문화ㆍ예술,체육 행사 등과 함께 종교별 공동행사를 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북측은 긍정적으로 반응을 보였다

남측에서 지관 조계종 총무원 원장, 장익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권오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성택 원불교 교정원장이, 북측에서는 유영선 조불련 중앙위원장, 강지영 카톨릭교연맹 중앙위 부위원장, 오경우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 서기장, 김영철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 부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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