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세는 동결쪽으로 기울어 있다. 대규모 단기자금 지원과 금리동결(4.0%)에도 불구하고 은행간 금리는 여전히 기준금리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 강세도 동결 결정에 힘를 실어주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 이후 달러화 가치는 무서운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1일 달러/유로 환율은 1.428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도 유럽 53개 금융기관 대부분이 금리동결을 점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9월 유로권 물가상승률(전월대비)은 2.1%를 기록, ECB의 물가안정범위 상단인 2.0%를 1년여만에 처음으로 웃돌았다.
따라서 시장의 관심은 장 트리셰 ECB 총재의 입에 쏠려 있다. 전문가들은 트리셰 총재가 일단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인플레이션 문제에 발언의 상당부분을 할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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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위기라는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장은 시장요구(금리동결)를 수용하지만 상황이 호전되면 다시 금리인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