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기자회견 경쟁'은 인천 합동연설회가 취소된 3일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鄭측 "이-손 연대 재확인"= 2일 정오에 이뤄진 '이-손' 회동으로 신경은 날카로워질대로 날카로워진 상태.
# 오전 11시
李측 "한국 현대정치사의 위기"= 이해찬 후보측이 다시 공세에 나섰다. 조직동원선거와 대통령명의도용은 "현대정치사의 위기"로까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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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회의에서 "캠프 차원이 아니라 정치개혁 차원에서 민주개혁정치세력이 주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형주 대변인이 전했다.
또 당의 결정에 대해 "우스운 결과"라며 내일 정오에 중앙 및 지방 선거책임자들과 논의를 한뒤 구체적 '액션'을 내놓겠다고 했다.
#오전 11시 30분
孫측 "당, 충분한 시간 확보해야"= 당의 조치에 불만인 건 손학규 후보 측도 매한가지. 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당 지도부의 경선관리 능력을 볼때 이틀 일정 취소로 불법부정선거 진상을 밝히고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전 11시 40분
鄭측 "鄭 개인일정 소화할것"= 정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이 다시 기자실을 찾았다. 주말 경선을 예정대로 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정 후보는 오후 예정대로 전주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손' 회동에 대한 분이 덜 풀렸는지 "가망성 없는 후보끼리 경선을 중단하라는 것은 과거 민주화운동을 했던 인사들이 취할 행태가 아니다"라며 "반민주적 야합"이라고 맹비난했다.
#오후 2시 15분
李측, 불법선거 증거 제시= 점심시간이 지나서도 기자회견 경쟁은 계속됐다. 이 후보측 김형주 대변인은 정 후보 측을 둘러싼 불법선거 의혹을 '보완' 설명했다.
정 후보 측이 당의 명의를 도용, 다른 전화번호로 선거인단을 불법 모집하고 있다고 주장과 대통령명의도용의 분명한 실체를 표명하라는 내용이다.
#오후 4시 10분
鄭측, 孫관련 의혹 제기= 정 후보측의 역공도 나왔다. 정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다른 후보들의 불법선거운동 사례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손 후보의 형인 덕규 씨가 현역·예비역 공군 장교를 상대로 조직동원을 부탁하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손 후보 측의 금품선거 의혹도 제기했다.
#오후 4시 25분
孫측, 경찰청 항의방문 브리핑= 손 후보측 의원들이 기자실을 찾았다. 정 후보 측 지지자의 대통령명의도용과 관련, 경찰청을 방문한 우상호 정봉주 조정식 의원은 "방문 결과, 심각한 위법행위로 판단된다"며 당의 조치를 촉구했다.
경선 연기를 거듭 주장하던 손 후보 측은 4일부터 시작되는 휴대전화투표에 대해서는 "좀더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