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2000' 재탈환, 펀드 환매문의 쇄도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07.10.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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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부담감 작용… 일부는 상품 갈아타기도

코스피지수가 또다시 2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지난 7월25일 2004.22를 기록한 이후 근 두달여 만이다. 증시가 급등하자 증권사 일선 지점은 고객들의 방문 및 문의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고객들은 2000포인트 재탈환에 대해 한차례 경험을 한 탓인지 담당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과연 현 장세를 고점으로 봐야 할지 궁금증을 통해내고 있다. 특히, 지난 7월과 달리 펀드환매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부쩍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선릉역지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지점으로 계속 방문하고 있다"며 "국내 주식형이나 브릭스 펀드로 수익난 고객들은 환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객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미래에셋디스커버리 2호의 경우 판매가 중단될 예정이어서 서둘러 펀드 가입차 방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고. 종금CMA상품으로도 자금유입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 야탑역지점 김선태 지점장은 "수익률 부진펀드, 국내펀드 등의 환매시기를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일부 펀드는 부동산, 리츠, 선진국펀드에서 중국,브릭스, 이머징마켓으로 대체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고객들은 2000포인트에 대한 부담감에 주식을 팔기도 한다"고 전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 미금역지점 김상철 지점장은 "국내 증시에 대한 상승흐름에 고객들의 믿음이 더해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중국 시장 등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우수한 수익을 꾸준히 시현하자 국내펀드와 더불어 아시아퍼시픽 지역과 섹터 펀드에 대한 문의와 가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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