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아침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차량편으로 청와대를 출발, 오전 9시께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통과한 후 평양∼개성 고속도로를 달려 오전 11시30분께 평양에 도착, 인민문화궁전앞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후 김 상임위원장과 오픈 카에 탑승, 연도에 나온 수십만명의 평양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20분동안 카 퍼레이드를 벌였다.
노 대통령은 낮 12시께 4.25 문화회관앞 광장에서 직접 영접을 나온 김정일 위원장의 환대를 받으며 도착한 후 김 위원장과 함께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4.25 문화회관앞 중앙단상에 나란히 올라 북한 인민군의 분열을 받았다. 이어 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식장에 도열해 있던 남측 공식수행원들을 소개했고, 양 정상은 식장을 퇴장하면서 환호하는 군중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했다.
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헤어진뒤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 권 여사 및 공식수행원과 오찬을 함께 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 만수대 의사당에서 예정된 김영남 위원장과의 공식 면담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