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영유아 지원사업에 88억 지원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7.10.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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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차 이산가족 상봉 지원경비 9억여원도 승인

정부는 대북지원 민간단체인 한국복지재단 등 4개 민간단체 컨소시움이 추진하는 '북한 영유아 지원사업'에 대해 남북협력기금 8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제16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에 필요한 소요경비 8억82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무상지원 하고, 개성공단 입주업체 2개기업과 남북경제협력사업 손실보조 약정도 체결했다.



정부는 1일 제194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위원장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서면 심의를 통해 이 같은 안건들을 의결했다.

영유아 지원사업의 내용과 규모는 남포산원 현대화 10억원, 남포시 소화병동 현대화 12억원, 남포시 영양개선 10억원, 평남 대안군 인민병원 현대화 및 대안군 영양개선 16억원, 어린이 영양생산 시설 36억원, 사업 관리비 등 4억원 등이다.



통일부는 "북한 식량난의 장기화로 만성적인 영양부족에 시달리는 5세 이하 영유아와 산모 등에 대해 영양개선, 질병관리, 건강관리 등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2006년부터 국제기구와 민간단체를 통해 추진해온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금강산에서 개최되는 제16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에 필요한 소요경비를 무상 지원해 이산가족 200명의 상봉을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주)삼명아이앤씨 등 개성공단 입주업체 2개 기업의 경제협력사업 손실보조 약정체결 신청에 대해 관련규정에서 정한 약정체결 조건에 부합함에 따라 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손실보조 약정을 체결한 개성공단 입주 기업은 17개로 늘어났다.


통일부 남북협력기금팀 조영진 주무관은 "사업자에 귀책사유가 없는 남북간 위험에 대해 손실을 보전해 주는 일종의 보험"이라며 "자본잠식 유무 등 기업의 신용도 등을 살펴보고 기준에 부합하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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