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는 유럽시장을 겨냥해 건설한 헝가리 PDP 모듈공장이 최근 107㎝(42인치) 기준 월 최대 8만개 규모로 PDP 모듈 양산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착공한 헝가리 공장은 400억원 상당을 투입해 8926평방미터(㎡, 2700평) 규모로 올해 6월 완공했으며, 3달 여간 시험생산을 거쳐 최근 107㎝ PDP 모듈을 월 최대 8만개 규모로 PDP 모듈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삼성SDI는 기존 브라운관 공장이 있는 멕시코 사업장 내에 추가적으로 PDP 모듈공장을 마련키로 추진하는 등 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에 걸친 글로벌 PDP 생산거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 한 관계자는 “PDP와 OLED 등 디스플레이 생산과 관련해 첨단기술이 요구되는 기술집약적인 패널 생산을 국내에서 담당하는 한편, 고도의 기술을 요하지 않는 노동집약적인 모듈부문은 중국과 헝가리, 멕시코 등 개발도상국에서 담당함으로써 인건비 부담을 덜어내고 TV 제조사 등 현지 고객사들에 대한 근접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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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지난 8월 수동형(PM) OLED 모듈 제조설비를 중국 둥관 공장으로 이전하는 등 최근 들어 디스플레이 패널과 모듈 생산 이원화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