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포스코 (375,000원 ▼500 -0.13%)·현대제철 (24,400원 ▲100 +0.41%) 등 광물자원 수입
이에 따라 광업진흥공사가 황해남도 정촌 흑연광산에 투자했다. 또 검덕 아연광산, 룡양 마그네사이트 광산 개발사업 등 추가적인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이같은 지하자원 개발 사업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구축-철도·전력·통신·건설 관련 기업들 참여 기대
남측 기업들이 대북 투자에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기업활동을 위한 인프라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대북 투자에 앞서 인프라 확충은 필수적인 요소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에너지, 도로, 통신 등 북한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대한 논의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침 이철 철도공사 사장, 이원걸 전력공사 사장도 이번 방북단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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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 연결 사업이 진전될 경우 현대차그룹의 철도차량 제작을 주로 하는 로템과 물류계열사인 글로비스가 철도공사와 함께 남북철도 연결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수요의 50% 정도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북한의 전력 상황을 감안할 때 전력사업 협력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차 정상회담 때와 달리 이번 정삼회담 수행원에는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 사장이 포함됐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이유다. 이 경우 발전설비, 송전 업체 등이 새롭게 경협사업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광명전기, 선도전기, 이화전기,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등 송전업체 등이 경협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육성의지에도 불구하고 재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의 통신 인프라 구축도 관심사다. 또 인프라 구축 사업이 활발해질 경우 건설업체들도 대북 사업에 나서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재계 관계자는 "북한의 인프라 구축은 필수적인 협력분야이지만 투자 회수, 주변국과의 협의 등 선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아 구체적인 진전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