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 TV시장 3강'을 선언한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국가ㆍ지역별로 차별화된 전략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역별 연구개발(R&D) 센터를 바탕으로 지역 소비자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활동에도 열심이다.
LG전자는 북미시장에서 글로벌 매출의 30%를 올리고 있다. LG전자 디지털TV가 2004년 북미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빠른 성장 속도다.
최근에는 '퀴담 TV'의 북미판인 '오퍼스 TV'를 내놨다. 오퍼스 TV는 고급 디자인과 풀HD의 고화질, 잔상을 제거하는 120Hz 기술 등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이 북미 LCD TV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5천만명의 방문객이 오는 영국 왕실백화점인 헤롯백화점에 설치되어 있는
LG전자 홍보전시관 'LG 아이(i)랠러리'에서 방문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LG전자 홍보전시관 'LG 아이(i)랠러리'에서 방문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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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국가에서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과 R&D, 생산전략을 통해 LG전자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240만 대 규모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LCD TV 생산공장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9월부터는 '퀴담 TV'의 유럽판을 출시, '스타일을 봐라(Watch in Style)'는 카피로 주요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또 타임머신 TV는 매장전시 등을 통해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유럽에서 PDP TV 80만 대, LCD TV 320만 대 등 총 400만 대의 평판 TV를 판매할 계획이다. 유럽 평판 TV 시장은 LCD TV가 지난해 1800만 대에서 올해 2660만 대로, PDP TV는 285만대에서 377만대로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시에 위치한 'LG 폴란드 LCD 클러스트' 에서 42인치
디자인아트 LCDTV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LG전자
디자인아트 LCDTV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LG전자
이날 행사장에서는 47, 52인치 LCD TV와 중국판 퀴담TV인 ‘흐이빠오(黑豹,검은표범)’ 등 10여개 TV 신모델을 선보였다. 또 중국 유명 방송사회자이자, 올림픽 유치전에서 홍보대사를 지낸 양란(楊瀾)씨를 엑스캔버스 중국지역 모델로 채용했다.
LG전자는 중동시장에서도 브랜드 알리기에 열심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세계 최고 7성 호텔인 두바이 버즈 알 아랍 호텔에 LCD TV 800대를 공급한 데 이어 5성급 호텔 23개에 총 1만5000대의 LCD TV를 설치했다.
또 금을 선호하는 아랍 왕족이나 귀족을 겨냥해 일명'압둘라 TV'라 불리는 71인치'금장 PDP TV'를 선보이는 등 VIP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