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4.75%로 낮췄음에도 신용경색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FRB가 결국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선물 시장도 금리 인하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선물은 10월 31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RB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가능성을 88%로 반영했다. 이는 한주전에 비해 무려 16%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을 비롯한 FRB 정책 위원들의 선택은 심각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해야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일단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대두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를 막는 것은 물론 유동성을 증대시켜 매수세를 유입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이 시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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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는 침체에 빠지는 최악의 상황이다.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를 진작시켜야지만 이러한 우려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을 앞두고 있는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다. 지수 선물은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증시 향방은 이날 발표되는 경제 지표의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28일로 예정된 경제지표는 8월 개인소득, 8월 개인소비, 9월 시카고구매자협회 지수, 8월 건설지출, 9월 미시건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 등이다.
8월 시카고구매자협회 지수는 전월 53.8보다 소폭 감소한 53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신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83.8)보다 소폭 개선된 84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8월 건설지출은 부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월 0.4% 감소한데 이어 8월에도 0.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