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집에서 챙길 증시변수는?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09.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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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美경제지표+달러+유가 등 관심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한국증시는 오랜 휴식에 들어가지만 미국 증시는 쉼없이 열리고 중요 경제지표는 월말을 맞이해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지표와 달러화 약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1일 추석 연휴연휴를 앞두고 코스피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연휴전 소비증가로 현금화하려는 투자자들은 오랜 기간 휴장하는 만큼 불확실성을 안고 고향에 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시장에 추석 연휴는 없다. 전문가들은 추석연휴 중 관심있게 봐야 할 변수로 미국 경제지표와 달러화 및 유가 동향을 제시했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월말을 맞아 주요 경제 지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9월 소비자기대지수(25일,현지시간 기준), 8월 기존주택매매(26일), 8월 내구재주문(26일)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지표는 서브프라임과 신용경색 위기의 충격이 정점에 달했던 8월과 9월의 동향을 반영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서브프라임 사태로 안좋게 나올 가능성은 있으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미국 주택경기 지표를 포함한 경제지표 외 달러화 동향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가 심화되면 미국의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입장에서도 달러화 약세는 수출기업의 채산성이나 가격 경쟁력 악화를 가져온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중인 유가도 연휴에 챙겨야 하는 변수. 이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가 남긴 숙제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라며 "유가가 새로운 라운드 넘버를 위협하게 된다면 투자심리는 재차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연구원 역시 "중국의 저렴한 인건비로 유가가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약화됐지만 중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밖에 3/4분기 미국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어떻게 나올 지, 미국과 중국 증시가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관심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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