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이인제, '여론'의 조순형 눌렀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7.09.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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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첫 경선서 1위..투표율 낮아 대세 영향 미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인제 후보가 먼저 웃었다.

이 후보는 20일 첫 경선지인 인천에서 유효득표 1983표 중 735표(37.07%)를 얻어 1위에 올랐다. 508표(25.62%)를 받은 조순형 후보를 227표차로 눌렀다.

422표를 얻은 김민석 후보가 3위에 올랐고 신국환(251표) 장상(67표) 후보가 4·5위를 이었다.



민주당에서도 경선 승리의 관건은 조직력이었다. 이 후보는 우세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여세를 몰아 유리한 국면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측은 "민주당과 이인제, 부활의 날갯짓이 시작됐다"며 고무된 분위기. 이 후보는 인천 런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표식에서 "진정한 중도개혁 정권을 세워서 서민중산층 강국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여론조사 1위였지만 경선 개막전에서 2위로 밀렸다. '대세론'에 상처를 입은 셈이다.

그러나 인천 선거인단은 전체의 4%에 채 못미친다. 또 투표율이 9.1%에 불과해 극심한 무관심 속에 치러졌다는 평가다.

추석연휴 직후 펼쳐지는 전북(29일), 강원·대구·경북(30일) 경선을 치르기 전엔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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