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펀드 NAV 300조 넘어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7.09.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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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체 펀드의 규모가 순자산총액(NAV) 기준으로 300조를 넘어섰다.

자산운용협회는 20일 전체 펀드 규모가 NAV기준으로 사상최고치인 300조4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NAV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3월 말 이후 최대 규모라고 자산운용협회는 밝혔다. 1970년 증권투자신탁업법이 제정돼 국내에 펀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사실상 역대최고 수준이다.



국내 펀드시장은 1999년 7월 대우채 사태와 2003년 SK글로벌 분식회계와 LG카드채 사건 등으로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2004년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 이후 △적립식펀드 열풍에 기반한 간접투자문화의 대중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불기 시작한 해외투자펀드 인기 △올들어 증시 활황에 따른 국내주식형펀드 자금 급증 △ 파생상품, 부동산, 재간접, 특별자산펀드 등과 같은 대안투자펀드 확대 등으로 순자산총액 규모가 늘어났다.

2004년말에는 191조원, 2005년 말 218조원, 2006년말 243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 8월말 NAV 100조원을 돌파한 주식형 펀드는 펀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1년만 해도 약 4%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은행권의 적립식펀드 판매 활성화가 본격화된 2005년 말 15.72%, 2006년말 20.73%를 차지하며 인기를 모았고 지난 19일 기준으로는 36.5%로 크게 늘어났다.

해외 국가들과 비교한 우리나라 펀드 시장의 NAV 규모는 스페인과 독일에 이어 세계14위로 미국(10조7600억달러)의 3%, 홍콩(6510억달러)의 50%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자산운용협회는 "주식형펀드 중심으로 펀드시장 규모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펀드 NAV 300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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