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 용인 '로또아파트' 주목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7.09.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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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한국종건 900만~1000만원대 아파트 10월 초 분양

↑용인 흥덕 베르디움 조감도↑용인 흥덕 베르디움 조감도


고분양가 논란의 중심에 있던 용인서 3.3㎡(1평)당 900만~1000만원대 '로또아파트'가 빠르면 10월 초쯤 분양된다.

최근 1600만~1700만원대로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던 용인 수지 분양아파트보다 훨씬 저렴해 또 다시 '청약열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과 한국종합건설은 용인 흥덕지구 각각 Ab4블록, AC14블록 분양을 위해 지난 11일 용인시에 분양승인신청을 제출했다.



호반건설이 시에 제출한 분양승인 신청가격은 3.3㎡당 1070만원. 158㎡(47평형) 236가구 단일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는 '흥덕 베르디움'은 지난 1월 지난 1월 같은 택지지구인 흥덕에서 908만원에 중대형을 분양한 '아너스빌'과 견줄만하다.

3.3㎡당 162만원이 더 비싼 것이지만 확장·옵션비용이 70만~80만원대에 불과해 '아너스빌'에 비해서 합리적인 가격수준이라는 평가다. 흥덕 아너스빌은 당시 '로또 아파트'로 인식되면서 최고 265대1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광풍'을 몰고 왔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이긴 하지만 전매제한기간이 계약후 5년으로, 입주후 2년이 경과하면 되팔 수 있다는 점도 수요자들에게 크게 부담이 없다. 단 용인거주 100% 우선공급지역이어서 수도권 거주자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관계자는 "채권 병행입찰제가 적용된 흥덕 아너스빌과는 택지비 산정이 다르기 때문에 분양가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나름대로 합리적인 가격대로 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116㎡(35평형) 총 474가구로 구성된 한국종합건설 '흥덕 아델리움'도 같은날 3.3㎡당 930만원에 분양승인신청을 냈다. 확장ㆍ옵션비용을 합치더라도 1000만원이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면적 85㎡(25.7평)미만에 해당되기 때문에 전매제한은 10년이다.


용인시는 추석직후 분양가상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2곳의 분양승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흥덕택지지구는 광교신도시와 접하고 있는 곳으로 2008년 용인~서울간고속국도가 개통예정이다. 2011년 개통예정인 분당선 연장선 및 2014년 신분당선 연장선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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