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재할인율 0.5%P씩 인하(상보)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09.19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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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우려 상존" 지적

미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FRB)가 4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 은행간 오버나잇 대출에 적용되는 연방기금 금리를 기존의 5.25%에서 4.7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은행이 연준으로부터 직접 자금을 조달할때 적용되는 재할인 금리 역시 5.2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10명의 FOMC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올상반기 미국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지만 신용경색이 주택시장 조정을 격화시키고 경제성장을 전반적으로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정책 결정 이유를 밝혔다.



연준은 이날 금리인하 결정은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해 경제전반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사전에 차단하고 적절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최근 금융시장 상황이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증가시켰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같은 상황이 경제전망에 비칠 영향을 계속 주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그러나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이 남아 있다"고 언급,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지를 많이 남기지 않았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2003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2004년 6월 이후 17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했으며 지난해 6월 이후 연방기금 금리를 5.25%로 동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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