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차관 "국제유가, 연말 하락할것"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7.09.19 07:30
글자크기
임영록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19일 "올 4/4분기 이후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이날 오전 한국경제연구원 포럼에서 "4/4분기 이후에는 미국의 휘발유 성수기가 끝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효과도 반영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국제유가는 수요 증가 등에 따른 불안한 수급 여건으로 당분간 배럴당 70달러 이상(서부텍사스중질유 기준)의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 가격은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한 뒤 현재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금융시장과 관련, 임 차관은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국제금유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간 내 서브프라임의 연체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아 시장참가자들의 불안심리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차관은 다만 "이번 서프프라임 사태가 금융시스템 위기나 실물경제 침체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파생결합 금융상품 등에 대한 전반적인 위험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에서 불거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 증권 부실 우려에 대해 임 차관은 "규모나 건전성을 고려할 때 금융권의 위험은 높지 않다"며 "은행 등이 상당부분의 유동화증권에 대해 매입약정을 하고 있어 투자자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개 부동산PF 유동화증권들은 상대적으로 우량한 은행 등이 취급한 대출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