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러시아 컨소시엄서 매입의사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권화순 기자 2007.09.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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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또 대우일렉 인수 의사를 보여온 인도의 비디오콘과 다른 외국계 기업들도 대우일렉 인수전에 뛰어들 움직임이어서 대우일렉의 새주인 찾기가 빨라질 전망이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18일 "러시아의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대우일렉 인수의향서를 보내 채권단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일렉 채권단 관계자도 "러시아 컨소시엄의 인수의향서는 구체적인 조건없이 순수한 의향서 차원으로 보내온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까지 어떤 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는지 정확하게 파악이 안되고 있는 상태"라며 "주채권기관이 관련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우일렉 인수를 추진했던 인도의 가전기업 비디오콘도 최근 대우일렉 인수전에 다시 뛰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비디오콘의 베누고팔 두트 회장은 최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대우일렉이 매물로 나오면 최선을 다해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비디오콘과 미국계 사모펀드인 리플우드 컨소시엄은 대우일렉을 매입하기로 하고 채권단과 양해각서(MOU) 체결단계까지 갔으나 이후 매각가격이 맞지 않아 최종계약에는 실패했다.


비디오콘은 이번에는 리플우드를 배제하고 독자적으로 대우일렉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우일렉 채권단은 창업투자회사인 네오플렉스와 IS사업부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오는 20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당초 채권단은 SY에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SY가 2차례 유상증자에 실패하는 등 자금 조달능력이 의문시되면서 지난달말 MOU를 파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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