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李후보 초청토론회, 납득못할 이유로 무산"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2007.09.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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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추진하던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초청 토론회가 진행방식에 대한 양측간의 의견차이로 인해 무산됐다.

KBS는 18일 "이명박 후보측에서 토론회장에서 이뤄지는 국민 패널의 질문 내용이 사전에 후보측과 협의되지 않는 점을 이유로 들어 토론회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형식 변경을 함께 요구했다"고 밝혔다.

KBS는 "이번 토론회를 기획한 선거방송팀이 후보 측과 사전에 질문을 협의할 경우, 방송 토론이 후보의 생각과 견해를 여과없이 듣고 평가하는 공론의 장으로 기능하자는 취지에 어긋나는 만큼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KBS는 또 이명박 후보측이 사전에 토론회 일정을 방송사와 합의하면서 진행 방식이 통상적인 인터뷰 대담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도 뒤늦게 방식 변경을 요구하면서 일방적으로 거부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특히 KBS는 '국민 패널 토론 방식'이 지난 2002년 대선에서도 도입돼 호평을 받은 점을 들어 이 후보측의 반응은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명박 후보 초청 토론회는 오는 21일 오후 10시부터 90분간 KBS 1TV를 통해 생방송으로 방영될 예정이었다. KBS는 이를 위해 국민 패널 선정 작업과 동영상,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질문 접수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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