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17일 사재로 출연하는 약 8400억원의 사회공헌 기금을 운용할 '사회공헌위원회'의 위원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현대·기아차를 통해 밝혔다.
위원 인선을 마무리한 사회공헌위원회는 내달 22일 종로구 계동사옥에 마련된 약 330㎡(100평) 규모의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경제계에서 이희범 무역협회장, 학계에서 어윤대 한국 국제경영학회 고문, 문화계에서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 학장, 법조계에서 손지열 전 대법원 대법관 등이 선정됐다.
7인의 위원은 사회공헌관련 제반 업무를 총괄, 구체적인 사업목표를 결정한 후 오는 12월께 장단기 사업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사회공헌위원회는 정 회장이 출연하는 사회공헌 기금을 국가와 사회에 조건없이 기부하는 한편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금 운용 세부계획 수립 등에 있어 전권을 행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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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회공헌위원회가 출범된 만큼 다양한 의견 교환과 협의과정을 통해 소외계층을 비롯한 일반 국민들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5월 사회공헌기금 출연을 통해 저소득층 및 장애인들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연시설과 지역별 복합문화센터 설립, 환경보전 사업 등을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