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 대한화재 등 매각 "1조원 유동성 확보"

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 2007.09.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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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그룹은 대한화재 (2,590원 ▲55 +2.17%) 매각 등을 통해 올해 안으로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신규로 확보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용인 공세지구 개발사업의 미실현이익을 담보로 산업은행으로부터 3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이미 확보한데다 계열사인 대한화재 매각협상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당초 목표에 근접해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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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그룹은 최근 450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경기 안성의 골프장 사업부지 등 보유중인 골프장과 골프장 건립부지 매각을 통해 1100억원 이상을 확보하고, 아파트 개발사업 예정지 중 일부를 팔아 2000억~3000억원 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다.



대주그룹 관계자는 "주택사업경기 악화에 대비하고 조선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부터 그룹 차원의 유동성 확대를 추진해왔다"며 "사업구도 개편과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련의 자금확보 계획이 오는 11월중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기존의 안정적 재무구조 위에 신규로 상당한 규모의 유동성이 더해지는 만큼 유동성 위기는 있을 수 없다"며 일각의 유동성 위기설을 일축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주그룹은 대한화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칸서스파트너스를 선정, 막바지 가격협상을 진행중이다. 오는 20일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이며, 매각대금은 4000억원대에 이른다.


그룹 관계자는 "대한화재 매각건은 추석 이전에 모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의 우려와 달리 연내 1조원 유동성 확보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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