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노키아와 메모리카드 표준화(상보)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7.09.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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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노키아, 소니에릭스 등 7개사와 플래시카드 표준개발 협력

세계 유수의 반도체 회사와 휴대폰 메이커들이 차세대 플래시 메모리카드의 표준화에 나섰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마이크론, 노키아, 소니에릭슨, 스팬션, ST마이크로, TI 등과 함께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플래시 메모리카드(UFS) 표준 개발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JEDEC은 전 세계 270여개 반도체업체가 참여해 반도체의 규격, 특성 등 반도체 각 분야 표준을 정하는 단체다. JEDEC는 최근 외장형 플래시 메모리카드와 내장형 플래시 솔루션에 대한 새로운 차세대 표준 UFS 개발에 착수했다.



JEDEC와 반도체 업계가 추진하는 차세대 플래시 메모리카드는 기존 메모리카드에 비해 저장 능력은 높고, 전력 소비는 낮다.

기존 플래시 메모리 카드로는 약 90분 가량의 HD급 고화질 영화(4G바이트)를 메모리카드에 저장하는데 3분 이상 소요되지만 새로운 표준의 메모리카드는 십여초만에 저장이 가능하다.



표준화를 이루면 거의 모든 전자 제품에 단일 규격으로 사용돼 호환성이 크게 높아진다. 하나의 메모리 카드로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 각종 모바일 제품과 PC 등 컨수머 제품에도 사용할 수 있다. JEDEC는 메모리카드의 표준을 공개표준으로 만들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안 쿼더스 JEDEC 의장(삼성전자 기술 마케팅 디렉터)은 "JEDEC 표준화가 차세대 플래시 메모리카드 환경 구축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며, 플래시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라고 밝혔다.

표준화 작업에 참여하는 대부분 회사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강준 부사장은 "UFS 표준은 플래시 메모리카드 제조사와 세트 업체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다"며 "저장 매체로서 플래시 메모리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플래시 메모리 카드의 표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노키아 기술담당 부사장 셉포 람버그는 "노키아는 UFS 표준에 대해 강력하게 지지해 왔으며, 최적의 성능과 호환성을 갖춘 표준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마이크로 낸드 플래시 그룹장 귀세페 크리센자도 "처음부터 표준화 추진을 지지해왔으며, 이와 같은 중요한 작업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UFS 표준은 2009년에 확정될 예정이며, 이를 적용한 국제 표준 플래시 카드도 함께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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