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그룹은 칸서스파트너스 외 4개사와 순차 협상, 이르면 오는 20일께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대한화재 새주인을 결정할 방침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주그룹은 대한화재 (2,590원 ▲55 +2.17%)의 지분 57%를 4000억원대에 매각하기 위해 칸서스 파트너스와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위해 칸서스 파트너스는 대한화재 실사를 진행 중이며 양자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주중 양해각서를 교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칸서스 파트너스는 의료기업인 메디슨을 비롯해 지난달 동양메이저컨소시엄에 매각된 한일합섬과 대우건설(5%) 등 다수의 회사에 총 8000억원을 투자했다.
실제 대주그룹측은 칸서스 파트너스 외에 A그룹, B건설, C캐피탈, D펀드 등과 순차협상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대한화재 인수가격으로 최소 2000억원에서 최대 4500억원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한화재 인수후보로 꼽혔던 롯데그룹, 농협, 금호아시아나 등은 아예 후보군에서 배제된 상태다.
'하우머치 자동차보험'으로 알려진 대한화재는 대한시멘트, 대한페이퍼텍, 허재호 회장 등이 지분 56.98%를 갖고 있으며,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115억원, 순이익이 71억원으로 경영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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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420억원에 대한화재를 인수한 대주그룹은 대한화재 매각자금을 조선소 확장 및 유동성 확보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