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학살주' 페트로차이나 지분 추가 매각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2007.09.1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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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이른바 '학살주'라 불리는 중국 최대 에너지 기업 페트로차이나의 지분을 추가 매각했다.

1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워렌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페트로차이나 지분 9266만주를 주당 1.47달러(11.473홍콩달러)에 매각했다. 매각차익은 1억3600만달러.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7월에도 이 회사 주식 1690만주를 매각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페트로차이나 지분을 매각하라는 압력을 받아 왔다. 페트로차이나의 모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당공사(CNPC)가 수단에 투자한 돈이 수단정부의 무기구매자금으로 전용돼 '다르푸르 학살'에 사용됐다는 의혹 때문이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페트로차이나 지분을 잇따라 매각한 이유는 분명치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버핏이 윤리성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분을 판 것으로 보고 있으나 단순한 차익실현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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