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50bp 인하해도 랠리없다"-UBS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7.09.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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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매드슨 UBS그룹 글로벌 주식 부문 헤드

"금리 50bp 인하해도 랠리없다"-UBS


"서브프라임 문제가 실물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다. 미국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시장 랠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토마스 매드슨(Thomas P. Madsen) UBS그룹 글로벌 주식부문 총괄책임자(사진)는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그룹 빌딩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다음주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정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세계적인 증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드슨은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고용 지표 악화 등 우려가 증가했지만 기업이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이익 수준이 아직 건강하다"며 "단기적으로 요동은 치겠지만 트렌드는 좋다"고 평가했다.

외국인들이 올들어 지속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인 이유는 "글로벌 증시 조정에 따른 위험 관리차원에서"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은 시장 조정시 자국의 주식보다는 해외 주식을 먼저 팔게 된다"며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줄이는 차원에서 한국 주식을 판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비싸진 않지만 더이상 싸지도 않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의 급등에 대해선 "과거 중국 경제가 매년 8~10% 고성장을 했지만 증시가 이를 반영하기 시작한 것은 겨우 3년전부터"라며 "그 전까지는 기업의 비효율성 때문에 GDP 증가에도 기업 실적이 이를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가 급등에 따라 리스크가 확대된 것은 맞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 증시의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는 판단이다.


투자 매력도가 높은 시장으로 미국을 꼽았다. 매드슨은 "미국 기업들은 전 세계 시장에서 수익을 거둔다"며 "미국내 분위기가 좋지 않더라도 기업 이익은 견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장기적으로 성과가 좋았던 펀드 위주로 선보여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매드슨은 "한국은 아주 큰 시장"이라며 "UBS의 축적된 인적자원과 시스템으로 하나금융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토마스 매드슨 UBS 글로벌 주식부문 총괄책임자는 UBS그룹 경영위원회 멤버로, 주식 사업 부문 경영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JP모간자산운용 뉴욕, 런던에서 주식 애널리스트 및 펀드매니저를 담당하는 등 27년간 자산운용업계에서 근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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