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본관,시민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07.09.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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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사, 중앙홀과 외벽만 남기고 리모델링

지난 1926년 일제의 경성부 청사로 건립된 서울시청 본관이 리모델링을 통해 도서관 등 시민 문화공간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시청 본관을 중앙홀과 외벽만 남기고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국장은 "문화재청 근대문화재위원회가 지난 6일 회의를 열어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본관 건물 전면(파사드) 및 중앙홀 등은 최대한 보전하면서 건물 외형과 내부공간을 변경하는 본관동 리모델링 시행방안에 대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청 본관에 시내 25개 구청 도서관을 시스템적으로 통합 연결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첨단 디지털 도서관과 어린이·가족 도서관을 건립할 방침이다.

또 서울을 찾는 외국관광객들이 서울의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종합관광서비스 안내센터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미디어와 예술작품을 통해 제공하는 전시갤러리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관련 전문가의 자문 및 시민여론 등을 다양하게 수렴해 구체적인 시설용도 및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청 본관에 대한 리모델링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되며, 시는 신청사가 완공되는 2010년 8월말쯤 함께 공사를 끝마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가 디자인을 개선해 문화재위원회에 새로 제출한 신청사 설계안은 담당분과가 사적분과에서 경관문화재분과로 변경되면서 문화재위원들이 사안을 검토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다음달 5일로 최종 검토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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