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 재무 "신용경색 해결에 수개월 소요"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7.09.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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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전세계 신용시장의 긴장감이 해소되는데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이날 PBS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본시장과 신용시장에 불안감이 있다"며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확실히 이번 신용시장 경색은 미국 경제에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건강하다는 기존의 인식과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는 "(문제가 해결되는데) 수주일, 나아가 수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매 7년, 8년, 10년마다 교훈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는 (신용경색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과징금을 지불해야한다"고 비유한 그는 "미국과 세계 경제는 매우 강하다"는 큰 그림은 바꾸지 않았다.

그는 200만건의 포클로저(저당권 포기, 차압)가 예상된다는 추정에 대해 "과장된 것"이라며 "부시 행정부는 (이번 신용경색으로 손실을 입은) 투기꾼까지 보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슨 장관은 "현재 시장에 긴장의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리스크에 대한 재평가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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