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 최대 LNG선 2척 명명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7.09.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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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은 7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LNG선 2척의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발주처인 카타르 정부와 석유메이저인 엑슨모빌은 '알 루와이스'(Al Ruwais)와 '알 샤플리아'(Al Safliya)로 이름 붙였다.



이번에 건조된 LNG선은 길이 315m, 폭 50m, 높이 27m 크기로 갑판면적이 축구장 약 2.5배에 달한다.

또 1척당 운송용량은 21만㎥로 국내 LNG 소비량의 약 1.5일분을 한 번에 수송 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사장과 카타르의 압둘라 빈 하메드 알 아티야(Abdulla Bin Hamad Al-Attiyah) 석유성 장관, 엑손모빌의 자회사인 엑손모빌 디벨로프먼트의 닐 더핀(Neil Duffin)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선박은 10만㎥급 LNG선에서 20만㎥급으로 LNG선 대형화를 이끈 첫 선박이어서 발주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특히 스팀터빈엔진을 사용하는 기존의 LNG선과 달리 2대의 디젤엔진으로 2개의 프로펠러 추진방식을 택하고 증발가스는 재액화 설비로 액화시켜 화물창으로 돌려보내는 방식을 채용한 세계 최초의 LNG선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세계 최초로 대우조선해양이 설계해 표준화시킨 21만㎥급 LNG선 시스템의 실용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연속 건조되는 대형 LNG선들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배는 내달 1일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며, 향후 카타르와 영국을 운항하며 LNG를 수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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