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손학규(왼쪽), 2위 정동영 후보
추미애 신기남 김두관 천정배 등 4명의 후보는 컷오프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그러나 순위를 공개하란 요구가 빗발치자 입장을 바꿨다. 이목희 국민경선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예비경선 결과발표 직후 국회 브리핑실을 찾아 통과자 5명의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 공개 결과 손 후보가 1위를 지켰다. 한명숙 후보는 열세라는 관측과는 달리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3~4위가 예상됐던 유시민 후보는 5위에 '턱걸이'했다. 타 후보 지지자의 배제투표로 2순위 표를 충분히 챙기지 못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제 관심은 이들의 득표수. 또 선거인단 조사결과와 일반국민 조사결과가 서로 다른지도 초점이다. 이 부위원장은 "득표수까지 공개하려면 국민경선규칙회의 결의와 각 후보측 동의가 필요하다"며 "내일(6일) 다시 회의를 열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4위 한명숙 3위 이해찬 5위 유시민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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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예비경선은 일반국민 7000명과 열린우리당 승계당원 300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1만명과 일반국민 2400명 등 모두 1만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이뤄졌다.
본 경선 진출이 확정된 5명의 후보는 오는 15일 제주·울산에서 시작되는 전국 순회 경선에 나선다. 경선 기간엔 후보간 정책공약과 도덕성 및 자질 검증을 위해 6~7차례의 TV토론과 모두 12차례의 합동연설회가 예정돼 있다.
모바일·인터넷 투표도 진행한다. 대선 후보 확정은 다음달 1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