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朴과 한마음 돼서 잘 할것"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09.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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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원장 제의 질문엔 "조건보다 진심으로 협력해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오는 7일로 예정된 박근혜 전 대표와의 첫 회동과 관련 "만나면 한 마음이 돼서 서로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5일 오전 서울 명륜동 성균관에서 최근덕 성균관장을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표도 정권교체에 목적이 똑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박 전 대표에게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제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조건보다는 진심으로 서로 협력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 후보는 앞서 최 성균관장과 만난 약 20여분 간 환담을 나눴다. 최 성균관장은 이 후보에게 "심청사달(心淸思達. 마음이 맑으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이란 말이 있는데 안색이 맑고 얼굴이 훤하다"고 덕담을 건넨 뒤 "경제대통령이 되시면 품성대통령도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품성, 인성 없이 물질로만 모든 것이 되면 안 된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또 최 성균관장이 "가정의 중심이 없어져 가족관계에 큰 문제가 있다"고 호주제 폐지에 대해 우려의 입장을 밝히자 "호주제 폐지 자체를 반대할 것이 아니라 원만한 가정을 잘 해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박 전 대표와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누나

▶ 만나봐야 안다.



-선대위원장을 제안할 것인가

▶ 조건보다 진심으로 서로 협력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한다. 박 전 대표도 정권교체 목적이 똑같고 만나면 한 마음이 돼서 서로 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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