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는 이날 오후 'YTN 민주신당 예비후보 대담'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단일화를) 적절한 시기에 보기 좋은 방법으로 잘 해 기쁨을 안겨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후보단일화를 주장하는 이해찬 한명숙 후보와 달리 예비경선(컷오프) 이후 본경선에서 지지율 추이에 따라 후보 단일화 여부를 결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의 대결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 후보는 1년 반동안 대통령 선거운동을 한 분이지만 저는 출마 선언한지 12일이 됐을 뿐"이라며 "새로운 바람과 역동성을 몰고 올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면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내려가고 저의 지지율이 올라가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또 손학규 후보에 대해서는 "그분의 정책은 한나라당의 정책과 비슷하다"면서 "그 분의 전력을 비난하지는 않지만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경쟁해 (제가) 더 사랑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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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됐던 '특전사 멧돼지 소탕 공약'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다운 공약"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그러나 표현을 '군경의 협조를 얻어 국민들을 보호하겠다'라고 고치겠다"고 설명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훈수정치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유 후보는 "국가원로의 말씀을 후배 정치인들이 옳다 그르다 논박하거나 이용하려 하지 말고 걱정하시는 일 없도록 생산적이고 국익을 위한 정치로 꾸려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