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유럽총괄 2010년 120억불 매출 목표

베를린=김진형 기자 2007.08.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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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0억달러..휴대폰에서만 1000만대 공급 계획

IFA 전시장내 국제박람회장(ICC)에서 개최된 LG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김종은 유럽총괄 사장이 유럽시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IFA 전시장내 국제박람회장(ICC)에서 개최된 LG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김종은 유럽총괄 사장이 유럽시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유럽에만 10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하겠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가 유럽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올해 매출 목표 70억달러, 3년 뒤엔 1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유럽 가전 시장을 휩쓸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유럽지역총괄 김종은 사장은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유럽 사업 전략을 밝혔다.



김종은 사장은 "유럽시장에서 초콜릿폰, 샤인폰, 프라다폰 등 고가 휴대폰이 연이어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은 데 이어, PDP TV/LCD TV, 드럼 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휴대폰의 성공을 계기로 높아지고 있는 LG브랜드 선호도를 TV/AV/가전 제품으로 확산해 유럽 IT/디지털가전 시장을 석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 목표인 70억달러는 지난해보다 20% 가량 성장한 수준이다.



휴대폰의 경우 올해 매출목표는 1000만대로 지난해보다 25% 가량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2010년엔 유럽 이동통신시장을 선도하는 선두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해보다 2배 성장한 400만대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유럽 시장에선 대형 평판TV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현지적합형 제품, 메이저유통업체와 파트너십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 평판 TV시장은 같은 인치 대내에서도 가격차가 1000 유로 이상 나는 등 고객층의 세분화가 이뤄지고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디자인을 강화한 제품을 주력제품으로 낼 계획이다.


LG전자는 '디자인 아트 LCD TV'(유럽에 출시하는 '퀴담' LCD TV 제품명)를 다음달부터 출시하고, TV 제품과 조합할 수 있는 '디자인 아트 홈시어터' 제품도 선보여 유럽지역 매출과 수익성을 강화하는 전략적인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AV 제품의 경우, '블루레이 디스크'와 '고화질(HD) DVD' 규격을 모두 지원하는 '슈퍼블루 플레이어' 제품을 앞세워 차세대 DVD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카인포테인먼트 등 신사업 기반 확보 등을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양문형냉장고와 드럼세탁기 등 대용량 프리미엄 제품 군에서의 시장 리더십을 지속 유지하는 한편, 기능과 디자인이 접목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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