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애플에 도전장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08.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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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악 서비스 출시

↑음악·게임 기능이 강화된 노키아의 'N81'↑음악·게임 기능이 강화된 노키아의 'N81'


전세계 휴대폰 업계의 1위인 노키아가 곧 디지털 음악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노키아는 사용자들이 인터넷에서 컴퓨터와 휴대폰으로 직접 노래를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 '노키아 뮤직 스토어'(Nokia Music Store)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노키아 서비스의 특징은 온라인에서 휴대폰을 비롯한 휴대용 단말기에 노래를 직접 전송할 수 있다는 점. 이는 애플의 아이폰에는 없는 기능이다.



미국의 모바일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엠메트릭스의 시무스 맥티어 선임 애널리스트는 "노키아의 음악 서비스는 애플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애플이 곧 비슷한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인터페이스 등 여러 부문에서는 유사점이 많아 노키아가 애플을 따라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노키아의 안시 반조키 멀티미디어 사업부 사장은 "무엇이 최초고 무엇이 베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에 무언가 좋은 것이 있다면 자부심을 갖고 그것을 재창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키아는 게임서비스 '엔-게이지'(N-Gage)도 도입한다. 노키아는 이를 위해 이미 몇 개 비디오 게임 업체들과 다운로드용 게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휴대폰 시장의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노키아의 이번 시도를 수익원 다각화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또 노키아는 이날 음악을 비롯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휴대폰 신형 모델 5종도 선보였다.



노키아는 영국 런던의 유명 나이트클럽인 '미니스트리 오브 사운드'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며 음악과 게임 기능이 강화된 '노키아 5310' 'N81' 등 5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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